갑자기 일을 놓고 집에 들어와 앉으니 숨겨져 있던 게으름이 끝도 없이 방출되고 쓸데없는 생각만 많아지는 것 같다.
당장 독일어 공부를 해야 하고 GMAT시험도 봐야 하고.... 이미 점수가 만기된 토익도 봐야 하니 연습 문제라도 한번 풀어 봐야하고.... 폴란드어 그 동안 공부한 것들이 적지 않은 양이니 정리하고 입으로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도록 연습도 해줘야하고....기타 등등 계획 했던 것들도 많고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날 감시하던 (?) 팀장의 눈초리가 없고...... 감시와 통제로부터 자유로워지니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고 하면....-_-
한없이 풀어져 빈둥빈둥 놀다가 커피 마시고 테레비보다 목욕하고 소파에 누워 하늘 쳐다보다가 독일어 책 피고 좀 보다 30분도 안되서 인터넷 하고...
아... 이게 뭔 호사인가.....
그런데 재미있는 건......
초등학교 시절 ( 나 다닐때는 국민학교 였음) 난 참 시계 부분에 약했다.
왜 그랬을까.... 항상 산수 시험에서 시계 그림만 나오면 그냥 짜증이 나고..... 잘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나이를 먹고도 똑같이 폴란드어로 시계 부분을 이렇게 못하는지.... 사람은 변하지 않나봄....
마지막으로 보고온 쪽지 시험에서 시계 부분에 쏟아져 내리는 빗줄기... 하하하하....
남자친구가 보고 엄청 웃던데..... (나쁜넘.... )
이제 좀 손 놓고 있었던 폴란드어 포스팅 좀 다시 할수 있으려나....
아... 폴란드 음식도 좀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싶은디....
10/05/2011
10/04/2011
갈등
나쁜놈.... -_- 이라는 말만 떠오르는 지금.....
내가 욕먹으면서....(욕이라면 좀 과장이긴 하지만..... 아무튼 김치 담글때 집 난장판으로 해 놓는다고 쫌 구박 먹었던 기억) 김치 담궈 냉장고에 넣어두면 야근하고 돌아와서 가끔 냉장고를 열어 생 김치만 밥도 없이 집어 먹던 니가....
이제와서 하는 말이 뭣이라? 사실은 동양 음식 별로라고...
내가 요새 잘못이 많아 뭐라 말은 못했다만.... 내 지금 느낀 배신감은 결코 잊지 않겠다.
일하면서 피곤에 쩔어서 김치 좀 먹어 보겠다고 어깨가 빠져라 담근 김치 훔쳐 먹어도 ( 자는 와중에도 사실 짜증이 좀 났었음, 저 쉑이가!! 하고 발끈 하였으나 그냥 자는 척....) 내 별 말 안했는데 나름 결혼해 보겠다고 마음 먹은 놈이 이런말을 하니 마음에 앙금이 깊이 남았다.
그런데 원래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마음에 앙금을 안고 사는 걸까?
풀길이 없구만.... 쩝
아 왜 이렇게 다를까...
한국 사람은 말을 아끼는게 미덕인데... 여긴 무조건 대화로 풀고 무조건 말로 설명한다....
그런데 오히려 더 답답하네....
그런데 나는 왜 이 결혼을 하려고 했지? 하는 고민을 한달이 넘도록 하고 있을까....
내가 욕먹으면서....(욕이라면 좀 과장이긴 하지만..... 아무튼 김치 담글때 집 난장판으로 해 놓는다고 쫌 구박 먹었던 기억) 김치 담궈 냉장고에 넣어두면 야근하고 돌아와서 가끔 냉장고를 열어 생 김치만 밥도 없이 집어 먹던 니가....
이제와서 하는 말이 뭣이라? 사실은 동양 음식 별로라고...
내가 요새 잘못이 많아 뭐라 말은 못했다만.... 내 지금 느낀 배신감은 결코 잊지 않겠다.
일하면서 피곤에 쩔어서 김치 좀 먹어 보겠다고 어깨가 빠져라 담근 김치 훔쳐 먹어도 ( 자는 와중에도 사실 짜증이 좀 났었음, 저 쉑이가!! 하고 발끈 하였으나 그냥 자는 척....) 내 별 말 안했는데 나름 결혼해 보겠다고 마음 먹은 놈이 이런말을 하니 마음에 앙금이 깊이 남았다.
그런데 원래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마음에 앙금을 안고 사는 걸까?
풀길이 없구만.... 쩝
아 왜 이렇게 다를까...
한국 사람은 말을 아끼는게 미덕인데... 여긴 무조건 대화로 풀고 무조건 말로 설명한다....
그런데 오히려 더 답답하네....
그런데 나는 왜 이 결혼을 하려고 했지? 하는 고민을 한달이 넘도록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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