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작곡가가 쓴 헝가리 무곡이라니!! @_@ 요래 막 흥분하면서 처음 들었을때는 그래도 아직은 동유럽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흠.... ㅎㅎ
Csárdás 또는 Czárdás라고도 하고, csárda 라는 헝가리어에서 유래 했는데 그 뜻은 선술집, 여관 같이 숙박업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곤 했던 장소를 뜻하는 말이다.
헝가리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까지
동유럽 국가들에서 널리 사랑 받는 민속 음악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Vittorio Monti 아저씨는 나폴리 출신인데 이태리 사람들도 지역마다 워낙 개성들이 뚜렷하셔서... 어쩌고 저쩌고 말하기가 꺼려진다.
따지고 보면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단순히 나눠서 말하는 것도 좀 위험한 발상이긴 한데.... 자꾸만 나도 모르게 동유럽 동유럽 하고 말하게 되니.... 고쳐야 할텐데 쉽지가 않네....
그래도 뭐랄까 러시아 음악도 그렇고.... 동유럽 음악도 그렇고..... 구름이 잔뜩 껴서 우중충한 하늘에 마음까지 답답해지는 폴란드 겨울의 어느 날, 일하다 잠깐 커피 타서 듣다보면 막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은 느낌에 정신줄 놓고 계속 듣게 된다.... 그러다 보면 야근 당첨.... ㅎㅎ
연주자에 역량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비교해서 들어 보면 확실히 알수 있다.
아.... 아저씨 포스 쩐다...
내가 완전 사랑하는 곡 중 하나인데....
아쉬운 건 작곡가 아저씨 곡 완전 많이 쓰셨다는데 사랑 받는 곡인 이 곡 하나 뿐이라묘...
한곡도 사랑 못 받는 작곡가도 물론 많지만.... 그래도 뭔가 서글프고 아쉬운 느낌
그나저나 아래의 이 아가씨 굉장히 화려하고 파워풀하다는 평이 많아서 봤더니...
(음.... 말을 아껴야지... ㅎㅎ )
화려하다기 보다는.... 열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곡을 그렇게 연주해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관능적인 느낌도 나고...
무대 장악력도 좋고...
그런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굉장히 몰두한 느낌은 나는데....어려서 그런가? 뭐랄까 조절이 안되는 듯? 어깨에 힘 좀 빼고 연주 하면 좋을 텐데....그런데 그런건 원래 내공이 좀 쌓여야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 처음엔 다들 그렇지 않나? 흥분하고 막막 열정이 가득차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도취 되어 다른게 잘 안보이는 그런 상태.... 누구나 있을것 같은데....
그러다 시간 지나다 보면 어느 순간 긴장감도 좀 풀고, 스스로를 돌아 볼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하면서 더 풍부하게 자기가 갖고 있는 풀어 놓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나? 싶다.
소리가 수수한 느낌은 아니더라만....다른 연주를 좀 더 들어 보고 싶다.
롱티보에서 1등 한 경력도 있는데....유럽은 안 오나.... 일본 연주는 자주 간다던데....
요새 젊은 음악가들 보며 드는 생각....참 한국 사람들 독한 것 같다.
아님 정말 재능이 많던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느끼는 점은 한국 사람들은 ....감성이 정말정말 풍부 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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