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는 폴란드에서 뭘 하고 있는지 간단한 얘기를 해보고자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현지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망설이고 있거나, 현지채용에 대해 생각은 있는데 잘 알지 못해서 정보가 필요한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요지는 간단하다. 어디가나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것.
예전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현지 채용으로 들어가봤자 본사 직원도 아니고, 번역이나 쫌 하는 것 외에는 별 볼일이 없다'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본 적이 있다. 맞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고, 틀린 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역시나 각자 하기 나름이다.
아무래도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폴란드 연구소의 업무시 쓰이는 공식 언어가 영어라 할지라도 폴란드어로 다들 얘기 하고, 소규모의 회의는 폴란드어로 하고 내부 교육도 폴란드어로 한다. (뭐..... 그 외 기타 등등 폴란드어로 사적인 농담이나 얘기 하는 건 당근.... )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를 하는 인력들을 뽑는지라 90% 이상의 직원이 영어를 꽤 한다.
(물론 한국 사람들 평균 보다는 월등히 잘 한다고 볼 수 있다. 의사 소통의 측면에서 문제 될 것은 거의 없다. ) 즉 본인만 꺼려 하지 않는 다면 사실 일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한국 회사의 연구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국과 연락 할 기회가 많은데.... 아직 까지는 아무리 글로벌 회사라고 해도 한국어로 연락이 많이 온다.
보고서 준비도 한국어로 해야 하고, (임원 급들에게 돌려지는 보고서는 당근 한국어로!!) 감사팀도 오고, 출장자들도 많이 오고, 자료 준비 및 시스템 관리 등등 한국인 특유의 섬세하고 빠릿빠릿한 일처리가 필요한 곳이 많다.
기술 개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폴란드 사람들의 일하는 성향이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동유럽 쪽이 공대가 강하다는 얘기만 들어서 알고 있을 뿐 정말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 사람보다 속도가 느리다. 즉각 대처가 많이 미흡하다는 얘기다. 덧붙여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 여기므로 사생활과 업무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사생활이 우선시 되는 성향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좀 허술하다. 크고 작은 실수가 많은데 이 부분은.... 절박함이 덜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실수 하면 안된다!! 라는 인식이 좀 적다고 할까? 한국 처럼 상하관계가 뚜렷하지 않아서 실수해도 미안하다는 얘기 거의 안하고, 알겠어~ 고칠께 한마디 하고 돌아서는데다, 상사도 거기에 대고 화를 낸다거나 (인신 공격을 한다거나), 말로 혼내거나 하질 않아서 실수를 하면 안된다! 라는 인식이 부족 한 것 같다.
현재 우리 연구소에는 한국인 직원이 개발자3명, 비 개발 인력 3명이 있는데, 개발자들의 경우도 한국인 공대 출신의 고질적인 한계인.... 언어(!)로 인해, 좀 더 윤활한 업무 처리를 기하고자 3명의 개발자(경력자들)를 투입 했고, 회계팀의 1명 (나), 프로젝트 시스템 관리(1), 시장 조사 및 기술 관련 정보 조사 및 주간, 월간 보고서 준비 1명이 투입 되어 있다.
여기서 비 개발 인력 3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써 보자면 나는 회계팀에서 프로젝트 별, 계정별 정보를 잘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총괄적인 회계 정보를 관리 한다. 또한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계획 수립, 구매 및 지출 관련 결제를 검토, 승인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작년에 갑자기 2명이나 출산 휴가를 가는 바람에 구매 관리도 하게 되서 쫌 많이 바쁘다.
폴란드어를 못하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은 시스템에 비용 기표 (세금률을 잘 알지 못함)를 비롯한 세금 관련한 (나 자신한테 무척 서운함), 업무 말고는 없다. 팀장도 참 잘 만나서 차근 차근 배워 나가는 중이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두명은 폴란드어 전공자인데 폴란드어 전공자라서 더 혜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이유는 폴란드어 외에 특성화 된 부분이 없기 때문..... 제일 먼저 입사한 한명은 처음에는 조금 갈팡 질팡 하다가 프로젝트 시스템 관리로 옮기고 나서 제 자리를 찾은 듯 잘 적응하고 있다. 60~70여개의 프로젝트에 대해 기간, 인력, 진행 상황들을 매일매일 관리하고 보고 해야 하는 고로 무척 꼼꼼한 관리가 필요 한 작업이다. 보니까 프로젝트 매니저들하고 매일 매일 씨름 하는 듯....
마지막 한명은..... 정보통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매주, 매월 거의 모든 핵심 정보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한다. (한국어를 하는 덕분에 한국 직원들은 정보 수집에 매우 빠르다.) 이외에 폴란드어를 하는 관계로 신규 기술 정보 및 시장 정보를 수집해서 주별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 친구의 경우... 번역 좀 많이 하고, 보고서 영어로 쓰니까 폴란드어, 영어 둘다 좀 많이 쓰는 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인 직원이 번역만 한다는 건 좀 과장된 이야기 같고, 번역을 안하는 건 아니지만 업무의 10% 미만의 수준인데다 번역을 위한 현지인 직원이 이미 배치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번역을 안한지 1년 째.....) 또한 한국에서 일할 때는 느끼지 못하는 한국인으로서의 희소성이 부각 되기 때문에 핵심 정보? 에 보다 빨리 접근이 가능 하다. 현지어 전공자가 아닌 경우, 즉 현재 연구소에 있는 개발자 (다들 공대 출신) 및 내 경우는 오히려 전공이 부각 됨으로 인해 오히려 현지어 구사자보다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즉 경력에 도움이 안될 만한 (잡)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것.
오히려 현지어 전공이 현지 채용에서는 강점이 되는 동시에 약점이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채용이 되는 경우 오히려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은 여기에서 이만...
추신 : 아무래도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폴란드라는 한개의 나라에 국한 되어 있는 예를 들어 글을 썼기 때문에 일반화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나 또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인터넷으로 주로 검색하는 고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 할 듯 (요...)
연구소의 경우 생산 법인이나 판매 법인과 비교해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이 점도 감안해 주시길(요!)
미화 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혹시라도 폴란드에 놀러와서 개인적으로 차 한잔 할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소소하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눠 보아요!
안녕하세요 브로츠와프에 온지 이제 4일되었네요..
답글삭제소피아님 글 읽으니 왠지 자신감을 갖고 잡을 찾아보고싶네요^^ 근데 방법을 정말 모르겠어서..ㅠ.ㅠ 참 고민이네요...
네 안녕하세요.
답글삭제폴란드어 전공자시려나? 그런데 뉘앙스로 봐서는 전공자는 아니신듯 하네요....
거창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학생이시면 먼저 졸업 예정이거나, 하셔야 할테고... (전공자시면.... 과 사무실에서 아마 공고가 최우선으로 뜰테니 보통 걱정 안하시는 것 같은데...)전공자가 아니시라면 매일매일 구인 정보 참고 하시고 (한국에서 유명한 구인/구직 홈페이지 보시면 해외 구인 공고만 잘 챙겨 보셔도 정보가 꽤 많으실 듯 합니다. 한국 회사는 취업 비자도 내주니까 일하는데 문제 없으실테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취업비자 있으셔야 당연히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체류 및 노동 허가서 받으실 수 있다면 영어 이력서 및 커버레터 작성법 구글로 검색해 보시면 직종별로 다양하게 샘플 나옵니다. 비슷한 형식으로 준비 하셔서 내용 숙지 하시고, 영어 인터뷰 연습 많이 하세요. 영어가 걱정이시라면 인터뷰 질문 인터넷에서 검색 하셔서 답변 준비 하신후 입에 익을 수 있게 연습 하세요.
문법 신경 많이 안 쓰셔도 되고, 요새는 첨삭 해주는 사람도 많던데.... 내용 걱정 되시면 주변 인맥 총 동원하셔서 같이 리뷰 하세요.(특히 주변에 어른들 삼촌 고모부 이모부 등등 직장 생활 오래 하신분 계시면 부탁 드려서 앞에서 인터뷰 연습 해보세요...못 알아 들으신다고 해도 직접 해보시면 도움 되실듯...)
저는 대학교 다닐때 영어 presentation 수업 들었던게 참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사회에 나와도 뾰족한 방법 같은 건 없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죵~
(물론 이렇게 말하는 본인도 그닥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기회가 왔을때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 경우는 후자가 되겠네요)
제 친구도 네덜란드 출신인데 남자친구 따라서 폴란드 와서 은행에서 일하다 벌써 이직 했습니다. 폴란드 경제가 한창 성장하는 단계고 유럽 경제 위기 때도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나랍니다. 따라서 급여가 마음에 안들어서 일 못하겠다는 경우는 봤어도 폴란드어 못한다고 해서 취업 못하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물론 다들 유럽애들이라 비자 문제 없었습니다)그러니 걱정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용!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참 적지않은 나이에 (32) 남편과 결혼하자마자 폴란드에 왔거든요...참.. 막막하고.. 경제활동을 꼭하고싶은데 영어도 잘안따라주고..회계를 전공하긴했지만 관련일을 어떻게 찾아야할지도모르겠고..참으로 ㅎㅎ 소피아님이 너무 부럽네요..
답글삭제참 소피아님 저랑 비슷한 시기에 몰타에 계셨던거 같은데 혹시 아는사이가 아닐런지? ㅎㅎ 아시다시피 몰타는 너무너무 작아서..ㅋ 몰타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전 학생이신줄 알았어요! 헤헤헤 죄송죄송~~ 그러시면 바깥 어른(이렇게 말씀 드리는게 맞죠?)께서 경제 활동을 하고 계시겠네요....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제 생각에는 주변에 먼저 폴란드 와 계시는 분들이 좀 있으실 것으로 추측 되는데... 저와는 다른 상황에 계신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그런데 폴란드에서 직장 생활을 해보고 싶으시다면....우선 기본적인 폴란드어 코스를 등록해서 말을 먼저 좀 배워 보시는게 어떠세요? 물론 영어 공부도 같이 하셔야 할껍니다. 이력서 및 인터뷰 등 영어로 전부 준비 하셔야 할테니까요. 폴란드 회사에서 일하시기는 쉽지 않으실테니 이왕이면 다국적 기업에서 (그래도 거의 90%가 폴란드인이겠지만)찾는게 쉬우시겠죠
사람들도 만나고 언어 배우면서도 은근히 정보가 많이 들어 옵니다~
그리고 Linkedin 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계정 만들어서 이력 정보도 올리시면 도움이 되실 껍니다.
아 그리고 저는 몰타에.... 2008년에 있었습니다.
8월 31일에 귀국했는데요...
너무 반가운 블로그를 만나서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답글삭제저도 폴란드 남자친구랑 1년간 만나오다 이번에
한국회사 폴란드법인에 지원해서 결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채용에 대해서 너무 안좋은
말들만 많아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답글삭제지역은 어디로 지원 하셨나요?
현지채용 말 참 많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되셔서 나중에 같이 차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면 참 좋겠네요!
아! 그리고 폴란드 남자 굉장히 정이 넘치죠~ 하하하
사실 전 아직도 적응이 덜 되서 남자친구가 너무 다정하게 굴면 가끔은 어색해요 +_+ 제가 쫌 뚝뚝한 편이거든요...
안녕하세요.^^
답글삭제몇가지 질문 좀 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위에 댓글을 달 때에는 지원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지금은 다 떨어지고 좌절하고 있는 중이에요.^^;;
폴란드 현지법인 채용정보는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에 80%정도는 남자로 성별을 정해놔서 지원조차
못하고 나머지 회사는 지원하고 연락이 안와서 전화해보면
성별무관이라고는 써놓았지만 역시 남자만 뽑는다네요.ㅠ
혹시 그곳에 현지에서 뽑는 채용같은 것이 있나요?
남자친구를 보러 4~5월쯤에 폴란드에 2~3주간 가있을
예정인데 그동안 현지에서 지원을하거나 면접을 보러
다닐 기회가 있을까해서요. 영어는 의사소통에 불편함없이
할 수 있는데 폴란드어가 완전 초보수준이라 지금 공부는
하고있는데 폴란드어를 하면 다른 기회가 좀 많아질까요?
너무 두서없이 질문만해대서 죄송합니다.ㅠ
폴란드어가 참 어렵죠....
답글삭제죄송하지만,제가 글쓰신 분의 상황을 너무 몰라서 말씀 드리기가 참 애매 하네요. 경력이 있으신지 없으신지 여부도 영향을 미치구요. 신입을 채용하는 경우의 거의 폴란드어 학과 졸업생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폴란드어 학과 졸업 생 중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한국에서 폴란드 어를 못하더라도 채용해서 데려 오는 경우는 봤는데, 폴란드어를 못하는 신입을 채용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한국 회사의 현지 채용에 국한 된 사항입니다.) 폴란드어 배우기 정말 어려운 언어지만 공부를 좀 하셔서 수준을 intermediate 라도 올리셔서 현지 회사에 지원을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한국 회사를 고객으로 상대하고 있는 폴란드 회사도 꽤 되고, 한국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회사도 꽤 됩니다. 그러니 한국 회사의 현지 채용에 국한 하지 마시고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모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학 연수로 반년 정도 머무시면서 알아 보시는 건 어떠세요?
제가 너무 두서없이 질문을 드린 것 같네요.^^;;
답글삭제전 지금 인천의 한 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마지막학기에
재학중이고 영국에서 1년동안 어학연수 경험이 있습니다.
폴란드어는 정말 초보단계이구요. 제 남자친구말로는
폴란드의 임금이 꽤 유명한 다국적기업이라도 한달에
1000파운드 정도로 낮다고해서 한국기업쪽으로만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도 대학원 마지막학기를
다니고있어서 취업준비를 시작해야하고 또 계속 이렇게
폴란드-한국을 왔다갔다하면서 만날 수 없기에 서로의 나라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한국어 못하는 폴란드사람이 한국에서 일자리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폴란드가 다른 유럽국가보다 한국에서 진출해있는 기업이 많아 제가 폴란드로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그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역시 폴란드어를
배워야 하는군요.. 남자친구가 저번에 다녀가면서 공부하라고 책은 몇권 사다놓고 가긴했는데 도통 독학으로 깨우치기에는 문법이 무슨 수학공식같아서 진전이 없네요. 어학연수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네 폴란드어는 격에 따라서 단어와 형용사가 함께 변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 무척 어렵죠... 우선 격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정말 처음에 많이 힘들어요. 동사가 인칭에 따라 변화하는 건 그렇다 쳐도 뒤에 나오는 단어에 쓰는 격도 다르고... 정말 쉽지 않은 언어예요. 저는 러시아어 배웠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괜찮으시면 시중에 러시아어 가르쳐 주는 데도 많고, 문법책도 많이 나와 있으니 문법 부분을 살짝 배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듯 합니다.
답글삭제폴란드 임금은 영국에 비교 하시면 많이 낮은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물가도 낮죠. 1000파운드면 대략 4500즈워티 정도 될텐데 집이 월세인 점을 감안해서, 만약에 거주 문제가 해결이 되신다면(그래서 여기는 많이들 같이 삽니다. 영국에 계셔 보셨으니 그 점은 잘 아시겠네요.) 한국의 임금 수준과 비교해서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한국 기업이라고 해서 초입 월급을 월등히 많이 주는 것도 아니구요.
우선은 오시는게 목적이라면 한국 회사만 노리시는 건 기회가 너무 적으니까요....
잘 알아보시고, 기타 회사 생활 및 복지, 세금 관련해서 알고 싶으시면 자세히 말씀 드릴테니 도움이 필요 하시면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폴란드로 어학연수 혹은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답글삭제주로 어떤쪽이 취업이 잘돼는가요? 보통 공대쪽이 많이 돼는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분야는 어떤가요? 폴란드내에서 취업이 되면 월급은 그나라 수준으로 받나요.. 그럼 너무 적지 않나요...T-T
근데 연수를 하면 취업할 기회가 많이 있나요 저는 미술전공을 했는데 다른일을 많이 했습니당.. 영어는 상으로 하구요.
글쎄요....
삭제폴란드로 어학연수나 유학을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실텐데.... 취업은 그럼 전공 분야로 하셔야 하지 않나요?
현지에서 취업 하시면 월급 수준은 당연히 그나라 수준으로 받으실텐데.... 한국 회사에서 공고 나는 걸 잘 보시고 영어를 잘하시면 번역이나 지원 업무쪽을 알아 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이번에 현지채용으로 회계일 하러 인도네시아 가는데 경력이 쫌 있어서 이것저것,^^;; 메니져로 가는데 영어가 많이 딸려요 겁나고 지금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될지 가는날은 다가오구요 오늘 님글읽고 힘내봅니다
답글삭제매니저로 가시면 고생 많이 하시겠네요... 제 짧은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자면....이 정도는 알아서 해오겠지 하고 생각하지 마시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챙기셔야 합니다.
삭제차이를 단점이라고 생각하시거나 과거 경험에 비춰서 생각하시면 앞으로 속 많이 상하실수도 있으니, 신대륙을 탐험하러 간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생각과 방식에서 좀 벗어나서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추고 임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내일 비행기타러 인천가는데요 댓글달린거 읽고 힘내봅니다
삭제현지채용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지요? 폴란드는 아니고 주변국가인데.. 생각보다 연봉은 좀 적네요. 그래서 가야 할지 생각중인 상황인데.. 님말씀처럼 자기하기 나름이라지만. 혹시 진짜 주변업무만 하거나 할수도 있는지. 그쪽서 자세한 정보는 잘 이야기해주지 않네요. 부서는 번역쪽이 아니고 회계쪽입니다.
답글삭제우선 임금 얘기 부터 할께요....임금이 GROSS인지 NET인지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GROSS의 경우 세금에 따라서 급여가 확 깎이거든요, 거기에 월세까지 내고 사시려면 손에 들어오는 돈은 정말 별로 안될수도 있고요...
삭제업무는......어디를 가시더라도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적극적으로 현지인들과 소통 하시고, 그들의 업무 방식에 맞춰서 많이 바꾸셔야 할 껍니다. 한국 사람들은 늘 어디가나 한국 사람들하고만 일하려고 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게 하시면 업무에서 소외 되실수 있어요. 그럼 정말 한국인 매니저가 던져주는 일 말고는 하실수가 없게 됩니다. 말씀 하신대로 주변 업무만 하게 되는 상황이 되시기 매우 쉽죠...
저도 재무에 있지만 순수 회계쪽은 현지 규정 관련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대부분 맡아서 하게 되고, 한국인의 경우 관리 회계와 보고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관리 회계나 보고서 작성을 하실때 조직이 돌아가는 사정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없이는 힘드실껍니다.
같은 팀이니 계속해서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을 보이고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아 보시려는 태도를 보여 주셔야 팀 내에서도 갑자기 떨어진 한국인이 아니라 팀원으로 인정 받으실수 있겠죠?
주재원이 아닌 이상 처음에 한국인 데려올때 돈 많이 주고 데려오는 곳 드물어요, 얼마나 있을지도 모르는데 다들 처음엔 단순 업무나 중간 업무나 시키려고 데려오죠. 얼만큼 업무 역량을 늘리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급여나 업무 영역은 바뀔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 드리면.... 외국에는 가만히 열심히 일한다고 때 되고 경력 되면 일 던져주는 상사 같은거 없습니다.
직접 파보고 찾아보고 끊임없이 얘기하고 어필하면서 업무 영역을 늘려가셔야 합니다.
그런데요 폴란드가서 폴란드어는 좀 공용이 아니니까 나중에 써먹기 좀 그럴텐데 독일어 배우면 어떨가요? 공용어로 많이 안쓰죠?
답글삭제그리고 폴란드 전반적으로 살기에는 어떤가요? 대도시가 아니면 차도 좀 덜막히고 그런것도 있나요?
한국에서 일본어나 중국어 공용어로 쓰나요?
삭제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으실수 있으실 것 같네요.
독일어 배우시면 독일어권에 가셨을때 도움이 되시겠지요.
폴란드 전반적으로 살기에 좋습니다.
대도시가 아니면 차 덜 막히죠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