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이 너무 바빠서.... 솔직히 짜증이 좀 났었다.
또 판매법인 호출.... 노트북으로 PC 변경신청 넣었는데 아직도 안나와서 완전 무거운 출장용 노트북 들고 다시 판매법인으로 호출.... 원래 하루면 끝날줄 알았는데 생각치도 못한 문제가 터져서 추석인데!!!! 차장님한테 전화로 완전 깨지고.... (내가 한 실수도 아닌데... 실수한 인간들이 둘다 출산 휴가 가버려서!!!!.) 남자친구하고 전화하면서 콧물 팽 풀고...
연구소 추석 기념 점심도 못먹고!!! (그 전날 하루만 참으면 한국음식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빵 드립!했는데!! ) 이상한 빵 뜯으면서 시스템 복원하고.... 흑
야근야근야근, 그렇게 고생 했는데...... 휴.....
거기다 차장님이 고생 했다고 토요일 저녁 초대 해주셨는데!!! 하필이면 나는 두달전에 티켓을 끊어둔 상태 였다. -_-;;;; 줸좡줸좡줸좡
아무튼 금요일 아침! 상콤하게 트렁크를 들고 트램 타고 회사로 출발! 날씨가 너무 좋아 설마 내 비행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겠거니!!! 하는 기대를 안고 뮌헨으로 출발하려 하였으나...
아뿔사 -_-;;;; 혹시나 하고 전화로 확인한 민박집 아줌마의 착오로 방이 없다는 말씀....
(나는 분명이 9월 24,25일 예약 했다고요!!!! )
아줌마가 급하게! 친구 집으로 돌려 주셨는디 콩닥콩닥하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더이상의 불운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그런데!!! 이게 뭔일?!
뮌헨에 8시도착 비행기는 -_-;;; 급하기 몰아닥친 폭풍으로 인해 뮌헨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뉘른베르크로 우회.... 헉!!! 공항에 내려서도 한동안 멍~ 했다.
남자친구 비행기는 그나마 좀 늦게-1시간- 뮌헨 공항에 내렸고 (앞에 비행기 17대가 밀려 있었다 함, 들어보니 1개 공항 위에 약 20여대의 비행기가 돌고 있었던 매우 위험한 상황 ㅎㄷㄷ) 항공사에서 나눠준 택시 쿠폰으로 캐나다 아저씨랑 방글라데시 IT남자랑 셋이 택시로 2시간에 걸쳐 (약 12시 무렵 뮌헨공항 도착) 달려_ 쉬고 싶었는디 어찌나 떠들던지... 캐나다 아저씨 불어로 뭐라뭐라 하길래 퀘벡 출신이신갑네요~ 한마디 했다가 날씨 얘기부터 시작해서 쏼라~쏼라~ 2시간을 쉬지 않고!!!! 흑....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난 그 방글라데시 아저씨 말은 정말이지 40% 정도 밖에 못 알아 듣겠더라 어찌나 발음이 새던지.... 휴.... -_-;;;
피곤해 죽겠는데 집중도 안되고 계속 방글라데시 아자씨가 말할때 Sorry? 를 반복했더니 나중엔 캐나다 아저씨가 잘됐다! 하면서 계속 말을 멈추지 않는 것이 아닌가...... 아후.....진짜!
아저씨 택시 내리면서 명함 주신거 가방 옮기면서 빗물에 젖어 너덜너덜~ 뮌헨 공항에서도 공항 오방 커서 남자친구랑 계속 엇갈리다가 겨우 만나서 12시 반이 넘은 시간에 중앙역 도착!
그래도 다행히 여기서부터 나의 불운이 끝나고 겨우겨우 평범한 여행을 즐길수 있었다는 얘기....
민박집 아점마가 새로 잡아준 숙소는 민박집이 아니라 일반 가정집으로 독일 아저씨랑 한국 아줌마가 알콩달콩 사시는 신혼집 (결혼 하신지 얼마 되지 않는 커플_하지만 연배가 있으신)이었다. 조금 어수선했지만 식품 영양학 전공의 아줌마 덕분에 밥도 완전 잘 먹고! 같은 유럽 사람을 만나서 좋다는 아저씨랑 신나게 얘기도 하고 (기본 식사시간 2시간 ㅎㄷㄷ) 완전 즐겁게 보냈다. 장소도 중앙역 바로 근처! 옥토버페스트 바로 옆이라서 정말 정말 좋았다 +_+ 헤헷
다음날 남자친구랑 걸어 다니다가 바이에른 전통 의상도 사고 (과연 전통일까? -_-+ 그래도 넘 이쁘다!!! @_@ )
사실 쓸 얘긱 조금 더 있지만 피곤하니 오늘은 여기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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