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매니저 없이 2011년 계획을 짜는 일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정말 처음부터 (바닥부터) 구르듯이 시스템 배우고 허덕허덕 자료 준비해서 겨우 일정에 맞춰 놨더니...
평소부터 야망이 있던 2인자께서 내게 왜 자기한테 말 안했냐며 어떻게 자료 준비를 한건지 이제서야 (저번주에는 뭐하고?) 묻길래 차근차근 설명해 줬더니 하는말
니가 재정일을 전에 안해봐서 모르는 모양인데 이런식으로 계획 짜면 니가 책임 질꺼야? 나중에 문제 생기면 어떻해? 내가 이거 준비하려고 탬플릿 만들어 놨는데....
이거 메일 본사에서 각 법인 탐장들한테 다 보냈고 걔가 나한테 돌려서 난 이거 막느라 정말 한주 동안 고생했거든..... 밤 10시까지 판매 법인 가서 연구소가 어쩌구 저쩌구 말하는 거 들으면서 떼워 놨더니.... 그것도 금액은 다 주재원들이랑 얘기 마쳤거든.....하고 얘기 하려다 전부터 팀장 자리에 욕심 내는 거 알고 있었고 나쁜 마음으로 말하는 거 알고 있기에 그냥 좋게 말했다.
그래? 그럼 다음 년도에는 우리 1년 계획 짤때 8월에 자료 준비해서 9월에 딱 끝내자
난 이번에 법인 시스템 매니저랑 프로그램 우리 쪽에서 업로드 할 수 있게 하느라고 너무 바빴어...
너도 알지? 9월에 경영 계획 짜는거? 그럼 좀 더 빨리 움직여야했어.
우리 이제부터는 실행 계획이라도 좀 제대로 짜자 그 탬플릿 보여줘봐. 그거 쭉 돌려서 우리 계획 부터 제대로 짜자
그랬더니 휙 돌아서는 지 '그 시스템 매니저는 내용에 대해선 하나도 몰라! ' 하고는 지 할말만 하고 내 말은 듣지도 않더라.... 하는 얘기 (벌써부터 분위기 조성하는 건가..... 흑)
짜증나는 마음을 추스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임신 바이러스라도 퍼졌는지 또 한명이 출산 휴가 받으려고 포석을 깔았다. '4개월 이예요' 하고.....
결혼 안한 처자라 마음 놓고 있었더니만.... 게다가 남자친구랑 요새 사이 어때? 하고 물으면 갸랑은 너무 오래 되서 느낌이 안나~ 하길래 회사내 직원 한명이랑 분위기가 거시기 해도 모른척 눈감아 주고 있었더니 대뜸 임신이라니....
겁나서 차마 아빠가 누구냐고는 물어 보지 못했다.... 이상하게 듣는 순간 남자친구랑 결혼 할꺼야? 하는 질문도 떠오르지 않았다.... 순간 멍~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한명이 박차고 나가시겠단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뭐 개인 발전을 위해 더 공부하시겠다는데 차장님도 더는 말씀이 없으셨다.
그러니 나도 행운을 빌어 줄수 밖에....
임신 5개월부터 내리 2달을 나오지 않고 있는 사람 좋은 우리 팀장
(애기 한테 별 문제가 없길 바라고 있을 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우리 팀 2인자....
4개월이라고 발표한 3인자 - 연구소 Finance team의 실질적인 업무인 출장 비용 정산 및 확인을 담당
Posting 담당 신참 - 이제 1년이 갓 넘었음- 도 당차게 퇴직을 선언한 오늘..... 아직 반년도 안된 새로 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또 다른 그녀가 너무나도 믿음직스럽다
이 것도 저 것도 아닌 본사와 시스템 중간에 끼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 -나도 여기 온지는 이제 9개월밖에 안됐다구!!!! -
과연 우리팀은 아니아니 나의 미래는 어디로 흘러 가고 있는 것인가....
고민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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