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 넘도록..... 타향 생활 하면서 아직까지 현지 사람과 성깔 부릴 만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아 나름 태평하고, 뭐랄까..... 나의 본성( 한국에서의 별명은 양희빈) 을 잊고 온화한 사람으로 산지 오래 되었건만..... 살짝 긁히면 바로 발톱 세우는 고양이 같은 본성이 어제 ( 나름 폴란드에서는 처음으로 ) 표출 되었답.
시간은 7시 반이 지나 8시를 향해 가고 있을 무렵....
급하게 산 비행기표 때문에 (이건 또 딴 얘기.....) 평소보다 약 4~5만원 가량 더 비싼 비행기를 타고 꼭 암스테르담을 가야 하나 줸좡줸좡줸좡... 하는 심정으로 길을 걷다가, 집에 물이 없으면 참 신경질 날 것 같답 하는 생각에 들어간 가게에서 물 두병 골라 계산 하러 갔는데.... 가격은 4.1 즈워티, 내가 내 민건 10즈워티 지폐 였다.
뭐.... 그 닥 큰 지폐를 준 것도 아니고.... 파는 사람 입장에서의 서비스라는 것도 있는데 글쎄 나랑 비슷한 나이로 추정 되는 까만 머리 종업원이 대뜸,
종업원 : 없어 없어!!
나 : 죄송한데.... 뭐라고... (정도로 추정 되는 말)
종업원 : 동전 없어!! 아 없다고!!! (어깨 추켜 들며 굉장히 불 친절하게 나를 위 아래로 훑어 보며 뭐라 뭐라 빠른 말)
나 : (굉장히 기분 나빠짐 ) 잘 됐네!!
하고 쏘아 주고는 물 그 자리에 내팽개치고 그냥 나옴, 나오는데 그 여 종업원이 내 뒤에 대고 뭐라 뭐라 소리 지름.... 문 까지 걸어 나오는 자리에서 한국 말로 '뭐 저딴 X이 다있어!!!! ' 라고 (나도 모르게...., 아마 화가 많이 나 있었던듯....)했더니 그에 대한 대답인듯....
휴.....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읽다 보면 유럽에서 동양 여자들한테 일부 가게에서 (특히 옷가게, 화장품 가게) 종업원들이 매우 불친절 하다는 얘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요거이 인종 차별이다 라는 의견도 있고, 그냥 유럽 여자애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그렇다 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한데.... 사실 내가 겪은 건 이번이 처음, 정말 기분 나쁘더라능.....
지 남편이나 시댁 가족, 또는 남자친구나, 남자친구 가족한테 ㅈㄹ 맞게 구는 건 많이 봤어도
실제로 제 3자에게 이렇게 대하는 걸 겪는 건 처음 인 것 같답.
휴우우우 집에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짐싸는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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